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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길이 막혀 지난 3월 23일부터 잠정 휴지기를 가진 ‘더 짠내투어’가 더욱 강력해진 웃음과 정보로 약 3개월 만에 컴백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더 짠내투어’에서는 국내 명소를 소개하는 ‘슬기로운 랜선여행’을 주제로 첫 번째 여행지인 제주도 편이 방송됐다. 기존 멤버였던 박명수, 김준호, 규현에 이어 새 멤버로 소이현이 합류해 새로운 ‘더 짠내투어’의 기대치를 높였다.

3개월 만에 돌아온 ‘더 짠내투어’ 첫 번째 설계자는 터줏대감 박명수였다. 박명수는 “오랜만에 ‘더 짠내투어’가 방송하게 됐다. 코로나19로 방송을 잠시 중단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놓는 반면 곧바로 “요즘 1일 1깡이 유행이라 난 오늘 1일 7깡을 준비했다”고 제주도 설계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1인 1만5000원 제주산 갈치조림으로 멤버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더 짠내투어’에 합류한 소이현은 “평소에 갈치조림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곳 갈치조림은 다르다. 살이 정말 보들보들하다”고 남다른 먹방을 선보였다. 멤버들의 만족감이 높아진 상황. 하지만 게스트인 김종민이 탄산음료를 원해 박명수를 진땀흘리게 만들었다. 박명수는 김종민의 탄산음료 주문을 황급히 막으며 “음식을 더 맛있게 먹어라”고 으름장을 놔 웃음을 자아냈다.

갈치조림으로 화려하게 1깡을 시작한 박명수는 곧바로 전동 킥보드 투어로 2깡 투어에 나섰다. 공항 활주로가 보이는 도로에 있는 SNS 포토 스팟에 멤버들을 데려간 박명수는 흐린 날씨로 비행기가 보이지 않아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김준호는 “이런 건 김포공항 가서 찍어도 된다”며 지적했고 그럼에도 박명수는 멤버들의 인생샷을 찍어주기 위해 끝가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공항 도로를 빠져나와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로 향한 이들은 박명수가 미리 준비한 우뭇가사리 푸딩을 먹으며 후식 코스까지 완벽히 마무리를 지었다.

우여곡절 끝에 점심 시간을 갖게된 박명수는 “아침에는 제주 은갈치를 먹었으니 오후에는 육고기를 먹어야 한다”며 제주 흑돼지 두루치기 맛집으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1인 6000원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난 두루치기 집에서 또 다시 탄산음료 주문이 빗발쳤다. 특히 이번엔 소이현이 박명수의 허를 찌르는 탄산음료 주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인교진에게 전화를 걸어 “소이현이랑 살기 힘들지?”라고 말해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가성비 끝판왕으로 멤버들의 만족감을 사로잡은 두루치기 집을 나선 ‘더 짠내투어’ 멤버들은 플렉스vs갓성비 게임을 통한 투어 코스를 정했다. 그 결과 박명수, 김준호, 조이가 플렉스 투어인 오프로드 체험에, 김종민, 소이현, 규현이 갓성비인 지미오름 투어에 나섰다. 무엇보다 오프로드 체험에 나선 박명수, 김준호, 조이는 험난한 비포장 언덕을 오르내리느라 영혼이 탈곡되는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이후 포토 스팟에 내린 박명수와 조이는 과거 스페인 여행 당시 케미를 떠올리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조이의 부탁으로 다시 ‘사진사 박씨’로 변신한 박명수는 투덜거리면서도 조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열정적인 사진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오마이뉴스 오수미 기자]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범죄 미화 드라마, 이게 어딜 봐서 가족 드라마죠?”(add*****)
“미성년자 성적대상화 시킨 드라마를 지상파에 방송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pin*******) 
“<편의점 샛별이>는 조기종영 되어야 한다.”(azi******) 

4차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허당기’ 넘치는 점장의 코믹 로맨스를 그린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일 이러한 비판 글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심의위원회에도 수천 건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파 드라마에 어쩌다 이런 논란이 벌어진 걸까.파워볼엔트리

이는 사실 예고된 재앙이나 다름 없었다. 당초 지난 1월 원작인 동명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이미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탑툰’에서 연재된 웹툰 <편의점 샛별이>는 30대 남성 최대헌이 4년 전 골목에서 만난 여고생 샛별을 편의점 심야 아르바이트생으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웹툰은 미성년자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로 가득하다. 친구들과 함께 담배를 피고 있는 ‘일진’ 여고생 샛별을 본 대헌은 ‘미래의 룸망주(유흥업소 유망주)’라고 넘겨 짚는다. 웹툰에 교복 치마를 입고 다리를 벌린 샛별의 속옷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는 것은 물론이다. 샛별은 대헌에게 담배를 사다달라고 부탁하는데 이때 거절했던 대헌은, 샛별이 자신의 팔을 붙들고 가슴에 문지르자 결국 못이기는 척 사다준다. 해당 부분에는 “인정한다. 내가 그때 그 애를 적극적으로 뿌리치지 않았음을”이라는 대사가 쓰여 있다. 

이어 원하는 것을 얻은 샛별은 답례로 대헌에게 키스하고, 그날 저녁 대헌은 키스의 순간을 떠올리며 샛별의 연락을 기다린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그린 이 장면은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화하고, 여고생에 대한 잘못된 남성 판타지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15세 관람가인 이 웹툰은 이후에도 주인공 샛별에 대한 위험한 묘사를 이어간다. 야간 아르바이트생 샛별은 덥고 편하다는 이유로 가슴이 거의 드러날 만큼 노출이 심한 옷을 고수한다. 대헌은 이에 반대하며 “단정하게 입고 출근하라”고 윽박지르지만, 손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자 다시 점퍼를 벗으라고 말한다. 곧바로 남자 손님들이 들이닥치고 대헌은 아예 샛별의 유니폼을 속옷에 가까워 보이도록 잘라서 제공한다. 이를 보기 위해 남자 손님들은 편의점 앞에 줄을 서고 언론에서도 취재를 하러 찾아올 정도다. “성매매 연상 장면 사용, 게으르고 구시대적인 발상”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웹툰 <편의점 샛별이>가 지상파 드라마로 제작돼 방송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나타냈던 이유는 이런 내용들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명우 PD는 그러한 걱정을 주변에서 많이 들어 알고 있다면서도 “원작 캐릭터의 긍정적인 요소들만 잘 따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드라마로 만들겠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첫 회는 연출자의 변명을 무색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과거 여고생과 30대 남성의 첫 만남 장면은 담배가 은단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그대로 재현됐다. 키스를 받은 대헌은 연락처를 묻는 말에 홀린 듯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준다. 또 얼굴이 붉어지고 말을 더듬는 등 여고생의 유혹에 한참이나 얼이 빠진 성인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드라마는 원작에 없는 성매매 장면을 등장시키기까지 했다. 대헌은 아르바이트생 샛별이 돈을 들고 도망갔다고 오해하고, 그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잘못 찾아간 집은 오피스텔 성매매가 이뤄지는 곳이었고 대헌은 성매수범으로 경찰에 체포된다. 방 안에는 샤워 가운을 입고 있는 남성과 망사 스타킹을 입은 여성이 얼굴을 가리고 있다. 이 장면은 이야기의 맥락과도 전혀 관계 없는 신이었기에 더욱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이윤소 팀장은 “성매매를 묘사하거나 혹은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많은데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 이런 걸 아직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드라마 요소로 활용하는 건 게으르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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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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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배경이 일상적인 공간인 편의점이라는 점은 특히나 더 문제적이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실제로 성범죄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알바노조’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4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2.9%가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극 중에서 샛별은 자신을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에게 팬서비스까지 선사하며 심야 매출을 최고로 끌어올린다. 이윤소 팀장은 이에 대해 “드라마에서는 위화감 없이 그려졌지만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겐 고통받을 만한 상황이다. 너무 생각없이 드라마를 만드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팀장은 “어딜 봐서 가족드라마라고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문제적인 원작을 굳이 드라마로 만든 이유를 따져 물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일단 원작에서 문제가 될 부분들은 분명히 눈에 띄지 않나. (제작진도 논란이 될 것을) 알았을 텐데 드라마화 한 의도가 무엇인지 따져물어야 한다. 제작진은 순화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순화하지도 않았다. 아침 드라마를 제외하면 현재 SBS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는 <편의점 샛별이>뿐이다. 그나마 하나 있는 드라마를 이렇게 제작한다는 건 ‘지상파에서 드라마라는 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최홍섭 대표, 국내사업 및 기술부문 총괄

유태준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AI 기술 혁신 앞장”[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마인즈랩은 최홍섭(사진) 기술부문 대표를 국내사업 및 기술부문 총괄 대표이사로 새로 임명하고 ‘AI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1일 밝혔다.

최홍섭 마인즈랩 대표가 지난달 24일 개최한 ‘마음AI’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마인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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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섭 대표는 해외사업과 경영을 총괄하는 유태준 대표와 공동 대표체제를 이뤄 마인즈랩에 젊은 감각의 혁신과 기술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앞장 설 전망이다.

1987년생인 최홍섭 대표는 서울과학고 재학 시절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며, 서울대 물리학부에 진학했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대한민국교육봉사단(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마인즈랩에 합류했다. 국내 사업 부문 및 연구개발(R&D) 조직인 브레인팀을 이끌며 기술에 강점이 있는 리더십 체제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파워사다리

최홍섭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 마인즈랩으로의 변화를 통해 기술 부분의 강점을 두고, 조직문화부터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 방식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 대표는 마인즈랩 R&D 조직에서 개발 중인 △문장교정 △음성향상 △해상도증강 △치아교 △얼굴교체 △음성변환 등을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최홍섭 대표는 구독형 AI 플랫폼 ‘마음AI’의 유료 구독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서고, 엔진 API는 27개, AI 서비스는 5개를 만들어내는 데 앞장섰다. 최홍섭 대표는 “AI 알고리즘을 몰라도 누구나 쉽게 AI 서비스를 만들도록 구성한 플랫폼”이라면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로 전 세계 누구나 이용 가능한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태준 대표는 2014년 마인즈랩 설립 이후 IT 컨설팅 경험을 AAI에 결합해 마인즈랩의 시리즈 C 투자유치 및 북미지역으로의 사업 확대 등을 전두 지휘하고 있다.

‘더러운 에너지’ 생산 주범 ‘낙인’ 풍력발전·가스터빈 등 투자는 외면 ‘한진해운 파국’ 교훈 삼아 산업 지켜야 [비즈니스워치] 안준형 기자 why@bizwatch.co.kr

2000년대 국내에 ‘풍력 발전’ 바람이 불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은 독자적인 풍력발전설비 개발에 나섰고 해외 업체를 인수했다. 하지만 한때 ‘바람’에 그쳤다. 대부분은 돈 되지 않는 ‘풍력 발전’에서 철수했다.

모든 대기업이 떠난 풍력 발전 시장을 지키고 있는 곳이 두산중공업이다. 2006년 3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5년 만에 국제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보였다. 2017년 제주에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고, 2025년 완공되는 태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청정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국내 풍력 발전의 최전방에 두산중공업이 서 있는 셈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최근 들어 ‘더러운 에너지(dirty energy)’ 생산 주범이라는 ‘낙인’이 그 두산중공업에 찍혔다는 것이다.

“두산중공업 등 화석연료 의존 산업은 초미세먼지를 마구 내뿜기 시작했으며, 이산화탄소를 끝도 없이 대기에 뿌려댔다. 대한민국의 공기는 숨 쉬면 해로울 만큼 오염됐고, 지구는 매년 이상기온으로 우리는 피해를 입고 있다.”(지난 4월 그린피스 글)

두산중공업의 사업 비중은 석탄발전에 60~70% 가량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 입장에서 보면 두산중공업은 이익에 눈이 멀어 ‘더러운 에너지’를 생산는 파렴치범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10년 넘게 투자해온 점은 외면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영위기는 세계적 에너지 흐름을 읽지 못한 경영진의 무능으로 몰리는 게 현실이다.

작년 두산중공업 기업설명회(IR)자료를 보면 ‘8차 전원 개발 계획’을 근거로 잡은 이 회사의 작년 풍력 발전 예상 실적(매출)은 5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작년 3분기에 잠정 집계한 작년 한해 매출은 394억원에 불과했다. 이런 실적을 본다면 10년을 넘게 투자하고도 수익 나지 않는 사업을 미련하게 붙잡고 있는 ‘경영진의 무능’을 지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두산중공업이 1조원을 투자해 6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도 환경주의자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가스터빈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내연기관으로, 대기오염물질이 석탄발전의 3분의 1에 불과해 친환경 에너지 불린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두산중공업은 사업구조를 석탄·원자력발전에서 가스터빈·신재생에너지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그간 두산중공업이 투자했던 가스터빈이나 풍력발전이 없었다면 이 같은 계획은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두산중공업 경영진의 오판도 있다. ‘밑 빠진 독’인 두산건설에 10년간 1조9252억원을 쏟아 부었다. 여기에 정권이 바뀌고 에너지 수급 계획이 바뀌자 10조원의 수주물량이 증발하면서 일감이 고갈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그룹 유동성 위기까지 불거졌다.파워볼엔트리

일각에선 현 정권이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 트리거(방아쇠)를 당겼다고 주장하지만 기업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소모적인 논쟁이다. 정치적 쟁점화에 이용되고 난 뒤 기업은 상처투성이로 남겨질 것이 뻔하다.

지금은 ‘누구 탓에 두산중공업이 위기에 빠졌는지’ 따질 때도, ‘더러운 에너지’ 생산 주범이라는 낙인을 찍을 때도 아니다. 더욱이 두산중공업이라는 ‘기업’을 살릴 때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 발전 ‘산업’을 어떻게 지켜나갈 지다.

2016년 한진해운 파산을 기억해야 한다. 한진해운이라는 기업이 부도나자 한국 해운 산업이 파국을 맞았다. 두산중공업이 원전 사업을 버리면 한국 원전 산업도 무너질 것이 뻔하다. 지금은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한국 원전 산업을 버려도 될 지, 진입장벽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어떻게 진입할 지 다시 한번 고민할 때다.

취임 前 1억1천만원 상승보다 오름폭 적지만 서민층 부담스러운 수준
전용 77㎡ 기준 강남·서초구 1억원 넘게 올라…이어 송파·광진·성동 순
전세수급지수 173.5로 4년만에 최고…작년 3월부터 공급부족 심화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5천322만원 오르는 등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률로 따지면 3년 1개월 동안 13.0% 오른 것으로 나타나 문 대통령 취임 직전 같은기간 상승률인 39.0%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4억6천129만원으로 이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4억807만원)과 비교하면 5천322만원 상승한 것이다. 상승률로 보면 13.0% 올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위가격은 ‘중간가격’, ‘중앙가격’으로도 불리며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서울 중위 전셋값은 문 대통령 취임 직전 같은 기간(2014년 4월∼2017년 5월)에는 2억9천340만원에서 4억807만원으로 1억1천467만원 올라 39.0%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 3년여간 전셋값이 5천300만원, 13% 수준으로 오른 것은 직전 같은 기간 상승세가 가팔랐던 것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꺾인 것이지만, 서민 가구가 3년에 5천만원 넘는 전세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하기는 여전히 벅찬 것으로 보인다.

6월 서울 아파트 ㎡당 평균 전셋값은 565만2천원으로, 전용면적 77.5㎡로 계산하면 5억3천22만원이 돼 중위 전셋값과 같아진다.

전용 77.5㎡ 아파트 전셋값을 기준으로 보면 최근 3년 1개월 동안 강남구가 1억4천465만원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서초구가 1억964만원 올라 강남구와 함께 1억원 이상 상승 지역으로 꼽혔다. 상승률로 따져도 강남구가 24.3%, 서초구가 19.2%로 서울 전체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6천538만원(14.8%↑), 광진구 6천845만원(16.3%), 성동구 6천393만원(15.1%), 강동구 6천701만원(18.8%), 양천구 5천652만원(14.3%), 용산구 5천322만원(12.0%) 등의 순으로, 상승액이 평균을 웃돌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3년 1개월간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곳은 도봉구로 1천689만원(6.4%) 올랐으며 노원구 1천901만원(6.7%), 구로구 2천269만원(7.1%), 은평구 2천444만원(8.1%) 등 4개 구가 3천만원 미만으로 올랐다.

서울에서 전세 불안은 가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73.5로, 2016년 4월(174.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0∼200 사이 수치로 표현되며 100을 넘어 높을수록 공급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작년 3월 103.8로 100을 넘긴 이후 130.4(7월), 144.5(9월), 150.7(11월), 160.9(올해 2월)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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